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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수의대35

2019.08.10 외과연구실 前期納会라고 쓰고 BBQ PARTY라고 읽는다. 한없이 더웠던 어제 아침. 언제나처럼 아침 9시부터 연구실에 집합한 우리들은 습관처럼하던 留置준비, 타월 보충, 환자 리스트 체크 등이 아니라 당근과 양파를 썰고 새우를 씻었다.. 이시가키 선생님의 강력한 지도하에 우리는 거의 11시 정도에야 이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됨. 자연과학캠퍼스답게 엄청 큰 농장을 가졌는데, 여기에 학생들이 바베큐 할 수 있도록 시설이 전부 갖춰져 있음. 단지 무쟈게 더울 뿐.. 사실 이 날 이후에 근 9일정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속 알바인데다,땡볕에서 바베큐같은거 그닥 취향이 아니라서 어떻게 핑계되고 가지말까 했는데 와보니 잼있고 ㅋㅋㅋ ​ 연수의고 레지던트고 VT고 학생이고 그런 구분 없이 진짜 재밌게 놀았네 ㅋㅋ 아사노쌤 오른팔이신 이시가키 선생님은 자신은 거의 안드시고 계속.. 2020. 3. 9.
2019.07.09 다음주부터 연구실은 テスト休み! ​ 어느덧 지옥같은 7월이 시작되었다. 집의 빨래는 드라이로 냉방을 해도 잘 안마르고.. (냄새나고)집 마루는 기분나쁘게 찐득하고 더 최악인 테스트들이 시작되는 기간. 그래도 다행이 외과학생들의 성적을 걱정하신 교수님들 덕에 미칠듯이 바쁜 외과스케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휴일을 따내었다. 이제 공부하자!!! 아자!! 2020. 3. 9.
2019.06.30 고양이 ‘사바’는 그렇게 내게로 오게 되었다. 공부 하는데 돈도 버는데 당연히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거 쉽지 않은 결정이긴 하다. 그래도 집에가면 귀여운 생명체가 날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몇번의 열뻗침을 이겨낼 수 있다면, 힘든거 그까이꺼 다 감당할란다. 첨엔 좀 울더니 내 티셔츠로 덮어주자 그대로 잠들어버린 무딘 고양이, 내 세번째 고양이 ‘사바’. 요 천사는 그렇게 나랑 같이 살게 되었다. *처음 낯선 곳에 와서 여기저기 숨으려고 하는 고양이 대처법: 숨지 않게 하는 것은 케이지를 사는 것 밖에 방법이 없겠지만, 숨어버린 작은 고양이를 찾을때 '아기고양이를 부르는 어미고양이'의 소리가 담긴 유투브를 틀어주시길. 그럼 진짜 당장 튀어나옵니다.ㅎㅎ 2020. 3. 9.
2019.06.23 니혼대 수의대(외과기준) VS 한국 수의대? 현재 일본에 방문하신 한국 수의사분(대학교에서 외과전공으로 대학원을 졸업하신)의 이야기를 듣고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한국 수의대와 비교하여 니혼대 수의대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일본 수의대의 장점 1.임상공부 특히 외과의 경우 앞선 포스팅에서 적은 그대로 4학년부터 임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하다. 한국 학생들이 책으로 심전도 선 색깔 외우고 있을때, 우리는 매일 환자의 심전도를 4학년끼리 찍는다. 물론 찍은 결과는 담당수의사가 보고 판단하다. CT도 그렇고 x-ray도 그렇고 모든 촬영에 4학년이 거의 매일같이 함께 참여한다. 5학년때는 담당환자도 생기기때문에 매일 아침과 저녁 두번에 걸쳐서 담당환자의 상태를 체크해서 담당 수의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그러는 중에 환자가 이제까지 걸친 모든 수.. 2020. 3. 9.